요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한참만에 읽은 책이다.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이라......
작가는 본인의 어린 시절을 그리면서 - 어른이 된다면 서글퍼진다고 하지만
아무것도 몰랐고 결정권 없이 주어진 대로 살아야만 했던 어린 시절이
오히려 더 서글퍼 보인다.
나를 돌아보니 나 또한 서글프다.
남들은 어린 시절,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다지만
나는 지금이 좋기에 어린 시절, 20대 청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놓쳤던 기회들을 다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해도 말이다.
책 후미 - 요양원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할머니들이 작가에서 해줬다던 말,
"놀아"
의미심장했다.
책 뒤표지에,
"살아가는 것이 무섭지 않나요?"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살아지는 인생에서 무서움은, 어린 시절에 더 많았지 않았는가?
추천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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