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큰 인연이 두 명있다.
함께 한지 26년 된 아내와
15년 전 사회에서 알게 된 동갑내기 친구.
어제, 그동안 진행했던 일에 소식이 있었다.
아내는 오전 내내 함께 했었고,
일을 마치고 보니 내 일처럼 걱정해 주었던 친구가 보고 싶기도, 또 이 소식을 전하고 싶어
친구의 회사 앞에서 잠시 커피 한 잔.
그동안의 일의 전개는 모두 알기에 결과만 이야기했더니,
나의 마음고생이 생각난다 하여 사람 많은 커피숍에서 눈물짓는 친구.
울컥한 마음은 나도 마찬가지.
저녁에는 아내와 시원한 맥주로 그동안 서로의 고생을 이야기 하며 위로받고 위로하였다.
나이 40줄에 내 일처럼 걱정해 줄 수 있는 - 오래될수록 값져지고 빛이 나는 도자기 같은 아내와 친구가 있다는 건,
나는 분명 복받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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