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 의정부 법원
11시 15분에 친구의 재판이 있었다.(건축주 관련 원고)
5년을 끌고 온 지루한 재판에 친구도 지쳤고 도와주는 나도 지치고......
법정에 들어가기 전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누가 나를 부른다.
뒤돌아 보니 친했던 운수회사 대표님.
2년 전 일 때문에 소송을 걸어 싸우고 계셨고
- 개인적으로 해당 사건의 내막을 모두 다 알고 있는 나이기에 운수회사 대표님의 억울함이 눈에 보인다.
이 분께는 한동안 오해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모두 나의 짧았던 생각 탓.
같은 날 같은 법정에, 그것도 동일한 시간에 소송을 하는 것은 로또 맞는 것보다 힘들 것 같은데......
두 사람 모두 피해를 입은 만큼 잘 해결 됐으면 좋겠다.
친구가 힘내라고, 본인은 처음 만나 뵌 운수회사 대표님과 내게 도가니탕을 사줬다.
힘낼 것은 내가 아니라 친구인데 말이다.
기이한 인연이기에 글로 남겨본다.
ps. 운수회사 대표님의 재판은,
"지입 업계의 대변인" - 지가 변호사 인가?
"지입 업계의 수사관" - 공무원 신분증은 들고 다니던데? 누구 것인지?
"지입차주의 눈물을 닦아준다" 고 떠들고 다니며 뒷돈 받아먹는 인간 때문에 파생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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