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와 나는, 소싯적 중학생과 고등학생, 1살 차이로 만나 8년을 연애,
같이 살게 된 지 21년, 근 30년을 알고 지낸 사이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아내는 본인의 많은 것을 희생하면서 나에게 해준 것이 많았는데
그에 반해 나는 해준 게 거의 없다.
아니 전혀 없었다.
힘들게 몇 달 알바를 해서 모았던 돈을 본인은 한 푼도 쓰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오토바이 사라고 턱하니 몇백만 원을 내놓았던 적,,,
나는 결혼을 하고도 질풍노도를 많이 달렸는데 그때마다 힘들어했을 아내,
세월이 흐르니 나에게 남는 것은 아내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잘해 주려고 노력 중이다.
열여섯에 만난 아내는,
지금 마흔넷이다.
그런 말 하는 사람이 아닌데,
요즘 얼굴이 좀 처지는 거 같고 주름살도 늘고 머리숱도 좀 빠지는 거 같다고 하면서
LED 마스크 이야기를 몇 번 꺼낸 적이 있었다.
아내의 지인들도 LED 마스크를 이용한다고 한다.
가격이 저럼 한 것도 있다고 흘리길레,
사흘전 우연히 홈쇼핑에 나온 LED 마스크 가격을 보고 좀 놀라기는 했지만
그동안 고생한 것을 생각해서 고르고 골라 - 이런 제품에 무지한 나는 제조사에게 문의까지 해가면서
가장 좋은 것으로 주문해 줬다. 풀 패키지로다~~
오늘 저녁에 도착.
아내는 감정 표현이 좀 서툰 사람인데다,
요즘 몸이 안 좋은 거 같아 기쁨을 표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거 같지만 이미 지른 것은 반품이 안된다.
전문 용어로 낙장불입 (落張不入)
잘 써주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모습을 간직해 주길......
LG프라엘 LED 마스크 / 더마 LED 마스크
듀얼 모션 클렌저
토탈 리프트 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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