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비가 부슬 부슬 내렸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 건널목에서 포대기로 강아지를 안고 있는 아주머니가 있길레,
몇 마디 물어봤다.
강아지는 14살 시추라 했다.
우리 집에도 흰둥이(말티즈)가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잘 뛰어다니고 놀고 했는데
요즘은 세월로 인해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인다.
아주머니에게 포대기를 물어본 이유는,
산책을 좋아하는 흰둥이가 걷는 것이 힘들어지면
포대기를 이용 - 산에도 데리고 가고,
오토바이에 태워서 산책도 시켜줄 요량이다.
흰둥이는 올해 12살- 사람 나이로 64세 란다.
소파에서 잠만 자고,
그렇다고 밤에 잘 자는 것도 아닌 거 같고......
12년 동안 우리 식구들 곁에서 많은 즐거움과
삭막했던 나를 변하게 해준,
그 눈빛만으로 애정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 소중한 존재
흰둥아 힘내라!
그리고 건강하렴~
아빠가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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