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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입차가이드

"처자식 먹여 살리는데 힘들다"

by 지입차정보센터 2016. 2. 21.

안녕하세요.


지입차가이드 카페매니저 바이크제로입니다.


낮에 잠시 외출을 해보니 날씨가 좀 쌀쌀한듯 하지만 겨울도 조금 있으면 가고 


봄이 올거같은 기분이 성큼 들어가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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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식 먹여 살리는데 힘들다



경기가 바닥인 요즘, 가장들이 자주 말씀하시는 문장이라 생각합니다.



이 문장은 저도 어릴때 부모님이나 주위 어른들께도 많이 들었으며 


요즘 카페에서도 댓글로 자주 보게되는 문장입니다.




어찌 생각해 보면 큰 의미없이 


'가장으로서의 삶이 힘들다'라는 넋두리 내지는 한탄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저의 생각으로는 요즘 이슈화 되고 있기도 한, 


가장이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정서적 학대' 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친 형제들은 삼형제인데, 


학창시절 삼형제가 모두 똑같이 아버지로부터 이런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내가 너희들 아니면 놀고 먹으며 한 평생 살수 있는데 너희 때문에 이 고생을 한다."


물론 저희 삼형제가 공부를 하지 않고 나태한 생활을 하는것이 아버지 눈에 거슬려 훈계조로 위와같은 말씀을 하셨을수도 있지만


아버지의 염려섞인 말씀과는 반대로 당시 저의 속마음은,,,


"그럼 왜 태어나게 했어요!" 


이 문장을 수없이 마음속으로 외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 먹고살기가 힘들어 대개의 결혼 생활은 맞벌이가 기본으로 정착된지가 한참 되었지만,,,


눈 먼 사랑에 앞서 이해타산을 먼저 앞세우고 생각하는 현실에 결혼 - 신혼의 대한 환상과 낭만은 벌써 저 멀리 가 있습니다.


아니 없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혹자들은 이야기합니다.


"여자가 돈을 벌면 얼마나 벌겠나?"


물론 남자들보다 많은 돈을 버는 여성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치 못한것이 현실이죠.


그래도 살림에 보탬이 되려 열심히 노력해주는 와이프들이 많습니다.



그럼, 가족의 생계를 대부분 남자들이 책임져야 하는 결론인데,,,


그럼 남자들만 너무 억울한것이 아닐까요?



이런 주장을 하기전 "결혼"은 누가 먼저 하자고 했는지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남자의 주장(?)을 통해서 결혼을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 일 겁니다.













아이들...자식들...내 새끼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자식들에게는 힘들다는 내색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태어나고 싶다고 태어난 인생이 아니기에, 


나로 인해 태어난 생명이라면 능력이 닿는한 아껴주어야 하는건 천륜이라는 기본사항입니다.


이는 금전적인 부분이 아닌 부모 - 가장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이죠.









요즘 말많은 "금수저" 빼놓고 처자식 먹여 살리는데 힘들지 않은 가장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내가 원한 결혼에


내가 원한 자식들이라면 


내가 책임지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일을 하다 힘들다면 내가 이룩해놓은 따뜻한 가족의 품안에서 위로 받고 휴식하면 좋은데,


"내가 일해 먹여 살린다"라는 생각자체가 마치 피해자로 생각되기에 가족에게 받을수있는 위로와 휴식은......








처자식 먹여 살리는데 힘들다


힘든 현실을 말하는 문장일수도 있지만 이 말에 내 처자식들은,


"나 때문에 남편이 힘든가?"


'나 때문에 아빠가 힘드신가?"



가장의 힘든 현실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겠지만 


사소한 말 한마디 때문에 내 가족은 더욱 힘들어 할수도 있습니다.






현실은 누구나 힘들지만 그 힘든 일을 겪게되도 가족의 응원과 사랑으로 힘을 내는게 가장의 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부모들 세대는 자식들을 사랑했지만 표현 방식에서 많이 서툴렀다고들 이야기 합니다만,


그 안 좋았던 방식을 고치지 않고 지금도 지고 가는 우리들이 많습니다.


이로인해 우리 자식들도 지금 우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또 지고 가야할겁니다.







사회생활에 대한 힘듦과 스트레스를 처자식에게 화풀이 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선 저부터 반성해 봅니다.









처자식들이 생각하는 아빠는 "슈퍼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