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상가에 지난주에 새로 생긴 집.
오며 가며 봐뒀다 어제저녁, 와이프가 밥하기도 그렇다 해서 돈까스를 시켜 먹자고 하던 차, 생각나서 방문해 봤다.
* 상가 간판은 돈까스, 외부 광고판은 돈가스
=> 상가 전면도 아니고 후면에 오픈한 집이고 인테리어도 저렴했으니 (?)
사실, 저런 곳은 장사가 안 될 곳을 뻔히 알면서 창업했을 거라 생각 - 하지만 맛에 자신이 있다면 결과는 다르겠지만.
=> 들어가면서 조리기구를 보니 업소용이 아닌 가정용 튀김기(?)가 설치되어 있기에 좀 의아한 생각.
40대 중후반의 아주머니가 주인인데 혼자 하시는 거 같았고
손님 대응이나 주문받는 것을 봤을 때는 식당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전혀 없는 듯한 느낌 - 걍 가정주부
=> 돈까스 가격이 8.000원 이다. 파스타는 7.000 ~ 8.000원 대.
동네에서 파는 가격치고 낮지 않은 가격인데 맛이 어떨지 궁금.
우리가 들어갔더니 학생들도 덩달아 들어온 느낌.
우리 부부는 돈까스를 시켰고
학생 1은 치킨 오븐 파스타
학생 2는 김치볶음밥
=> 이런 곳은 돈까스를 직접 만들어서 팔겠지 하는 약간의 기대감은,
돈까스를 튀길 때 슬쩍 봤던 "냉동 돈까스" 포장지를 보고 바로포기했다.
그래도 뭐 고기가 두툼하고 맛만 있으면 되니......
=> 돈까스를 받아보니 얍실한 빵가루에 입혀진 냉동 돈까스 특유의 모양.
소스는 콩 맛이 슬쩍 났지만 계속 먹다 보니 달고나 스타일의 달디 단 맛.
돈까스를 다 먹고 나서도 혀에 단맛이 맴돌 정도......
왜 이렇게 달게 했을까?
=> 파스타와 김치볶음밥을 주문한 학생들도 슬쩍 보니,
아니 그 학생들의 얼굴을 보니 "괜히 왔다" 라고 하는 것이 얼굴에 나타남.
=> 음식 장사의 기본은 친절 뭐, 이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결론은 "맛"이다.
얼마나 갈는지?
투자금액이 얼마 안 들었다고 하지만 가계 오픈까지 고생하며 많은 생각을 했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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