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골목길에서 비질하는 할머니의 소리를 듣고 일어나는 새벽,
파란색 이불을 개고
기르는 꽃에 물을 주고
이빨을 닦고
수염을 정돈하고
파란색 작업복을 입고 나와서
자판기에서 BOSS 캔커피를 뽑아 먹으며 시동을 걸고
카세트에 노래 테이프를 넣고
도쿄 스카이 트리를 중심 삼아서 일터로 이동하며
점심때가 되어서는 공원으로 이동하여 우유와 샌드위치를 먹고
빛과 나무가 맞아지는 순간에, 항상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 필름 카메라로 촬영.
일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목욕탕에서 씻고 나와서 TV를 보다가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필름 현상도 맞기면서 지난 시간에 찍은 사진도 찾고
중고서점에 들러서 책도 사고
집에 와서는 사진을 정리해서 사물함에 넣어 넣고
책을 보면서 잠들었다가
다음날 아침 골목 할머니의 비질을 듣고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나오면서 짓는 미소, 하루를 시작하는 감사함에 만족하는 미소.
주말에는 빨래방에서 빨래를 하고
가끔 선술집에 들려 술도 한 잔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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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도쿄의 일상,
햇빛과 나무, 석양, 비...
도시의, 그 싱그러움이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멋진 세계 이후, 야쿠쇼 코지라는 배우의 연기를 두 번째 보았습니다.
일본의 국민 배우겠거니?
검색해 보니 맞았으며
퍼펙트 데이즈로 칸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더군요.
내면 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고
표정으로 말하는 것에 깊은 감명도 받았습니다.
겐조라는 패션 브랜드가 있는데,
이 배우는 겐조가 참 잘 어울릴 거 같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웃으면서 울게 되는,,,
한 번 더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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