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암 #건강관리 #꿈
사무실 실장이 약 보름전에
갑자기 체중이 빠져 응급실에 갔는데
상태가 심상치 않아 입원을 했습니다.
결과를 듣고 보니 췌장암.
50대 중반인데 말입니다,
물론, 병이 발생하는 건 나이가 따로 없겠지만
평소 몸 관리를 안 하고
밤낮이 뒤바뀐 생활에
낮에 잠을 자려니 잠이 오지 않아 매일 소주 1병 이상,
운동은커녕
식단 관리를 하지 않은 몇 년 사이 병이 찾아온 듯합니다.
평소 검진을 잘 받는다고 해서
병을 모두 치료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은 늦출 수는 있겠죠.
개인적으로 지병이 있어 6개월마다 검진을 받고 있는데,
중년, 노년 이후에는 정말 중요한 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발견이 빨라, 바로 수술을 해서
한고비는 넘겼지만
남겨진 항암치료와 더불어
예후는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몸 돌보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이유는
그게 돈이든 뭐든 간에
본인이 소망하는 꿈을 이루고자 함이었을 것입니다.
그 꿈에는 가족의 평안과 안녕도 있었겠죠.
갈망했던 꿈을 막상 이루어보면
시시했다는 경험의 말들도 있기에
꿈을 이루는 것보다는
실장은 일하면서, 꿈꾸는 시간이 좋았을 것입니다.
자신의 몸도 돌보지 않고 말입니다.
수술 이후 병원에서 만난 실장은,
과거 자신의 행동(꿈)을 후회하면서
앞으로는 관리하며 살겠다 합니다.
이제는 야망으로서의 꿈이 아닌
다복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꿈을 꾸며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누가 말하길,
"노년에 내 손으로 밥 먹고
내 다리로 화장실에 갈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라 생각되며
내 몸 관리와 간수는
가족에 대한 의리이며 예의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세월이 흐름에,
체력과 더불어 사람도 변하듯
꿈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주간은,
반면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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